신들이 모이는 산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오사카에 왔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조용할 줄 알았습니다만
조용한데 북적 거립니다.

기합은 부산 사람들 말투와 닮아있지만 서울 사람들 처럼 조곤조곤 하기도 합니다.

중국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이 일본인 처럼 아리가또고자이마스 하고, 나도 그러고 다닙니다.

지금은 밤 12시가 막 넘어 가는데 강남 거리 뺨치게 마후라 빵빵한 스포츠 카들이 질주 하고 구급차도 3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그런데 경적 소리와 사람 고함 소리는 전혀 안들립니다.

가까운데 오히려 태국같고, 다르다기엔 옆집 사람 같기도 합니다.

한국의 오늘의 밤이 문득 궁금합니다. 빼빼로 데이 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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