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이 모이는 산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파드마 삼바바의 가르침

사람이 죽어 육신을 떠나면 다시 태어나기 전까지 49일 동안 바르도(中陰)라고 불리는 중간 상태에 머물게 된다. 이때 그 의식체는 생전에 그를 지배하던 저차원적이고 거친 욕망 쪽으로 달려가려는 카르마의 속성을 드러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더 강한 힘을 가진 ‘바른지식’ 의 수련을 쌓으면 그 의식체의 한 부분이 붓다의 경지를 성취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죽은자는 자신의 저차원적인 동물적 성질에서 투영되어 나오는 공포의 유령들에 사로잡히는 대신, 죽음과 환생 사이의 그 중간 상태를 지나 바르도가 아닌 극락(極樂)에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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